J블로거에 어느 분이 일본의 음모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어를 잘 못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소개한것을 보았읍니다.
아무래도 그 짧은 동안에 우리민족이 그렇게까지 유린 당하지는 않았을거라고 댓글은 달아 두었지만 좀 답답한 생각이 들어 몇 말씀을 해보렴니다.
미국어를 좀 잘한다는 분이 전화를 끊고 나더니 "그만큼 미국에서 살았으면 미국어를 할 줄 알아야지..."하며 대화상대 였던 분을 능멸하는데, '지는 얼마나 잘 해서?'하는 소리가 목안에서 꿈틀 했답니다.
어린애들이 의사소통이 안되면 상대어른을 밀쳐버리고 지네 엄마나, 친한사람을 찾습니다. 도우미들이 급하게 많은 상대를 도울때 보면 말이 어눌한 사람은 대접을 못 받는 경우가 많은데, 영어에 서툰 유색인들을 대하는 젊은 영어권의 도우미들은 영 말씀이 아닐 경우가 많습니다. 어쩜 내나라 젊은이 들중에도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을 업씬 여기는 경우가 많다는 소릴 듣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보다도 못사는 나라사람이면 그런 수모를 자주 당할겁니다. 지능이 낮은 사람 일 수록 소통이 안되는 것을 자기보다 못한 상대에게 미루는 것은 인지상정일 것입니다.
저 같은 다혈질이 시시비비를 가린다고 양코배기한테 식식거리면서 대들랴치면 자식까지도 저를 제지합니다. 미국말을 잘 못한다는 이유만으로 제편은 금방 없어지니, 미국말도 좀 할줄 아는 제가 한국말은 전혀 못하는 것들 때문에 구박을 왜 받아야합니까? 그것도 같은 편한테서 말입니다. 때리는 시미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 하듯이 말입니다. 심지어는 무조건 미국인이 옳다는 그런 년놈들이 많아요. 지식인이나 종교인, 그러니까 선구자적인 위치에 있으면서 욕먹을 놈들 우리나라에 많습니다. 다시 말해 해방과 육이오며, 또 5.16까지해서 바쁘게 우리나라가 발전했는데, 그 근간엔 우리나라의 지식수준이 무척 높아진 때문인 것을 다른 나라사람들은 인정하는데 우리나라의 일부 동족천대증을 갖고 있는 놈들이 몰라라합니다, 그런 뻔뻔함 때문인지 쉽게 외국문물에 적응이 빠른 약사빠른 놈들때문에 그렇지 못한 동포들이 쪽 팔리는게 현실입니다. 미국어를 모국어로 사용않는 인간들이 미국발음의 진성여부를 판단하면서 쪼아되니 미리 전에 주눅이 들어 감히 미국말을 해보겠읍니까? 하여간에 서울 못 가본 놈이 남대문 설명하듯 하는 품새에 저 같은 사람은 입도 뻥끗 못하고 마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유가 있는 사람은 성대수술 까지도 하겠지만...
지나사람들은 지네 나라말이 배우기가 어려운 것을 알아 지네 말을 하거나 쓸 줄알면 존경을 하는거 같습니다. 왜인들은 왜국말을 잘하는 우리나라 나이든 분을 보면 속국의 잔재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미국사람들은 세상에 지네 말뿐이 없는 줄 아는 놈들이 많습니다. 그래가지고는 지네 말 못하는 사람은 면전에서 상대도 안합니다. 특히 우물안 개구리같은 년놈들일 수록 그런 경향이 많습니다. 그런 영향이 워낙 강하다 보니 주변국의 못 사는 나라에서 와 살면서 미국말을 하게 된 사람들에게 전이된 그 꼬락서니는 참 볼만 합니다. 혀를 굴려봐야 각기 민족별의 특색을 떨쳐내지 못한 말씨들이니 '도'찐 '개'찐입니다. 그런데 유독 미국사람이 된 놈들이 설쳐되면 유교사상에 쩔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더 예민하게 반응이 나타나나 봅니다. 한국말도 잊어먹는 경우가 발생됩니다. 아무튼 원주민들의 입장에서는 외래인의 말씨나 행동이 틀리거나, 어색하다 해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 주는데, 원주민이 아닌 것들이 더 짓고 까부는게 문제입니다. 우리나라에 그런 놈들이 더 많은 거 같습니다,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미국말이나 외국말이 잘 익혀지지 않게 되는가 싶습니다. 원주민 교사라하는 것들도 진중한 것들이면 좋으련만, 그런 인물들은 역마살이 없을테고...
외국의 영화나 노래등이 그럴싸해서 오두방정들 떠는 것을 보면, 웬만큼 좋다정도로 지났으면 합니다만, 훌륭한 많은 작품들의 발생은 반대급부적인 여건에서 생겨나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창세기에서도 하느님이 빛을 만드시며 좋았다하신 것도 어둠이 있었기에 하신 일이 잖습니까? 그 만큼 문제가 많은 오랑케들의 문화를 너무 심취만해 가지고는 지들이 그놈들인양 서로 나서는 꼴들을 보면 영 아니다 싶습니다.
어느 넉살 좋은 아주머니가 늘 "오, 마이 갓! 오, 마이 갓!"소릴 잘 하시길래, 그 분께 "아주머님은 믿음이 대단하신가봐요?" 했더니, 멈짓 하시더니 깔깔 웃더군요. 그후 부터는 좀 삼가하더군요. 그렇게 짧은 말이니까 별 생각없이들 한다고 하겠지만, 나쁜 습관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전에 미국에서 대학장까지 하시다가 'ㅍ'공대총장으로 취임하신 분 말씀이 삼십년 넘게 미국에 살았지만 아직도 미국말에 자신이 없으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언제가 법원에 친지 재판을 방청한 적이 있었읍니다. 내 나라에서도 재판장이 우물거리며 읽어 가는 판결이며, 모듣 진행을 보면 잘 들리지도, 이해도 쉽게 안됐었는데, 미국말로 그러니 그냥 잠만 오는데... 시종일관 고개를 연방 끄덕이며 방청하시던 우리나라 분이 생각납니다. 고개를 끄덕이지 않고 혼자만 이해했으면 좋았으련만.
가끔 주책떠는 분이 있습니다. 같잖은 영어로 연설해서 누가 감동받겠읍니까? 미국말 못하는 우리나라 사람이나 아니면 그졸개들이나 칭송하면 모를가. 세종대왕님이 만들어 주신 우리말이 오히려 오랑케들의 흥미나 관심을 더 갖게 해줄지도 모릅니다. 미국말을 잘하기 위한 방법이나 방책은 이제 고만 뒷전에 놓고 생각해 봅시다.
그러면 오랑케 말을 잘하는 제나름데로의 도움 말씀을 드려봅니다.
첫째로 월남전의 파병을 앞두고 급히 마련된 베트남어 배우기처럼, 미국어의 위상을 저개국의 것으로 끌어 내려서 생각해 보거나, 아니면 애들이 옹알이는 말 정도로 생각하며 옹아려 보십시요.
두번째, 동키호테처럼, 움직임이 부자연 스런 중세기사들의 차림모양 준비된 미국어배우기의 자세를 벗어버리면 어쩔가 합니다. 오랑케몬양 입을 찢거나, 요상한 옷이며, 혀를 굴리기를 애써 않는 겁니다.
세번째는 우리끼리는 절대로 미국어나 외국어를 잘한다 못한다해서 배우려는 의지에 초치는 일이 없도록합시다.
귀신을 잡는 해병이나, 무적의 특전용사는 빨갱이를 얼마나 많이 잡을 수 있는냐에 의미가 있는 것이지, 여인들의 흠모나, 아군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요인이라면 그 존재가치가 없는 것입니다. 그와 같이 아무리 잘 무장되고 사기가 뻗친다고해도 임전에 쭈빗되면 되겠읍니까? 그리고 우리끼리 잘,잘못 구분해 봐야 별롭니다.
칼을 입에 물고, 벌거벗은 몸으로 대들면 쉽게 오랑케말들을 굴복시킬수 있을 겁니다.
"이거 초보영어구만!"하는 똥품으론 늘 등짝에 땀만 날겁니다.
"나가 영어교수인데" 그래도 외국말 못 할수 있습니다. 아는 척하는게 黃되는겁니다.
가식없는 자세만이 하느님의 힘도 얻을 수 있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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