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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지지부

알라스카사람이 춥다고하는 날들입니다.

 

 

방송국의 MC가  소식을 전합니다.

오늘의 기쁜소식은 날이 화창할 것이며,

나쁜 소식은 화씨-20도의 추위가 밤에 찾아 온답니다.

사진의 철망에 눈꽃이 채워져 있습니다. 어쩜 얼음꽃이라고 하는게 맞을 겁니다.

-20에서 -32를 하고,

이것을 9로 나누신후 곱하기 다섯을 하면 -30에 좀 모자란 숫자가 나옵니다.

섭씨 영하30도니까 추운 날입니다.

이곳은 추운게 당연하니 사람들이 그리 호들갑스럽지는 않습니다.

 

 

조만간에 동지가 오고가면 더 추운 기온이 나타날 겁니다.

허지만 그때부터는 봄의 기대로 추위에 대한 관심이 작아 집니다.

전 늘 우리의 달력을 자랑합니다.

이십사절기의 절편을 하나하나 이들 오랑케들에게 설명합니다.

그들의 일기예보가 꾀나 정확하지만...,

저의 선조들이 짜놓으신 이 달력의 예보를 설명하노라면 이들은 저를 우러러 보면 내년의 한국달력을 부탁합니다.

허지만 요즈음의 달력에 우리의 민력을 빼버린 것들이 많아 좀 습쓸합니다.

특히 환태평양권에 있는 이곳에서는 달력에 의존할 것이 좀 있습니다.

저를 아는 원주민들과 늑대사람은 우리 달력을 보고 스케줄을 짜고 있을 겁니다.

 

 

 

아무튼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마음이 같은 계절입니다.

어떠한 정성도 겨울을 덥게 할수 없으니,

우리는 기다릴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