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을 향한 반달입니다.
정월 대보름도 지나고,
경칩도 지나는 날에 빼꼼이 저를 보고 있는 모습이,
추운 날이라고는 하지만 봄을 끌어다 붙이니 춥지가 않습니다.
이곳에 온지 얼마 안 되는 분이 이곳은 市전체가 학교때문에 사는 거 같다고 합니다.
허긴 이곳이 관광지라고는 하지만,
주수입원은 알라스카의 경우 광물, 석유, 그리고 어업이 큰 몫을 차지 할 것 입니다.
그거야 기득권자들 몫이니, 차지하고 보면 군대와 교육 때문에 산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우리나라가 아주 교육열이 많은 듯 이야기들을 합니다만,
이곳은 아예 교육때문에 먹고사는 나라라고 생각할 정도로 주 돈 벌이가 되는 곳이 교육구입니다.
그러구보면 애들의 장래를 위해 한국보다 더 많은 투자를 교육에다 하는 곳이 아닐가도 싶습니다.
그리고 얼마나 정성은 대단들 한지...
노란 학교뻐스가 나타나면 모든 차들이 움쩍거리질 못하고,
심지어 비상등을 키고,
요란하게 급한 신호소릴 내며 가던 소방차도 가방을 맨 애들을 보면 섰다가 갑니다.
방학때가 되면 도시가 조용해 집니다.
도심자체가 참 한가하게 보입니다.
물론 애들이 없어도 사람들이 많은 한국과는 비교도 안 될만큼 아주 한적한 곳이니까...
그리고 사람 사는 곳이니 그러려니 합니다만,
이곳 학교에서도 놀라운 일이 자주 일어 납니다,
허나 내 나라와는 다른 모습이라 그중에 하나를 말씀 해 보려고 합니다.
그러니까 문제아가 나타나면, 그애를 돌보는 사람의 숫자가 많아 집니다.
우선 담당선생이 제어치 못 하면 상담사가 맡게 됩니다(최후의 결정은 교장에 있겠지만),
어느 만큼의 전문적인 심리해결의 능력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초등학교에 전문가들이 상주 하고 있습니다. 아니 방과 전후로 맡겨진 애들에게까지 상담사들이 돌보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 싶습니다.
중등학교에서는 경호의 성격을 뛴 상담사들까지 더 있고,
경찰이 상주하는 사무실까지도 있습니다.
대학내에는 대학경찰이 있고,
최근에,
우리나라에선 적지 않은 애들이 자신을 죽여가고,
어느 선생님의 좌절감이 앞서는 학생지도의 애로사황을 들어보니 안타까움이 앞섭니다.
어쩜 우리나라는 애들 돌보는 것에 돈을 너무 아끼고 있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곳에서는,
장애자들을 놀릴 틈이 없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에워싸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곳곳에 친구를 공갈, 협박, 그리고 못 살게 굴지 말라는 포스터가 붙어 있습니다.
문제를 이르키는 불성실한 놈들이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눈이 그들을 붙잡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혹, 남 들이 알가봐 쉬쉬 숨쥑이며 보호들을 하는 겁니까?
우리는 자신의 인권을 주장은 하면서도, 그 보호를 남의 힘으로만 하려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월급의 삼분의 일이 세금으로 뜯겨 나갑니다.
그렇지만, 그 많은 돈이 많은 상담사와 경호원, 그리고 경찰을 움직여 주니 불평을 저는 않습니다.
어쩜 cctv보다 그 경비가 종국에는 더 작게 들거다 생각합니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애들 키우는데서 먹고삽니다.
우리나라는 외국의 예를 자주 들먹이면서 정부에게 무척 기대는 듯 싶습니다.
그래서, 교육세는 작게 책정하는데 투표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 방학에 많은 교육계 종사자들이 푸짐한, 여름방학전 휴가를 즐기고 있습니다.
이곳, 앵커리지의 학교거리는 무척 조용해 있습니다.
봄방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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