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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지지부

얼음나라 초등학교의 여름맞이 야외놀이

미국의 오월은 정말 어린이들에게는 신나는 날들이 연속입니다.

학생들은 종강이니 새학기까지 재미만 있으면 됩니다. 

모든 교실이 축제기분에 야단입니다. 

그 중에 하나인  Field day가 오늘입니다.

금년에는  dunk-tank가 준비되였답니다.

더운 여름 날에나 알맞을 놀이입니다.

날짜는 늦봄이니까 당연한 이벤트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허지만,  이곳은 알라스카임을 유념해야 합니다.

아침 빗발속에 소방차가 와서 물통을 채웠으니 행사는 지장이 없이 시작됐읍니다.

 

 

시민의 세금이 낭비된다고 할지도 모르지만,

애들이 기뻐할 것을 생각하면 이 정도는 문제가 안 될 겁니다.

하여간에 봄비가 내리는 써늘한 아침나절입니다.

 

 

아무래도 피지배자의 의식에는 지배자에 대한 감정이 모두가 똑 같은가 봅니다.

봄비는 눈으로 변했어도 어린이들은  즐거워 했답니다.

여러 선생님들이 순번을 지어 희생을 당했답니다.

남의 불운(?)을 재미있어 하는게...,

 

 

 

5월의 마지막 월요일이 이곳의 현충일입니다. 

미 전역은 굉장히 바라던 연휴가 이 때부터 시작됩니다.

학교뿐만 아니라 모든 곳이 여름바캉스에 들어 갑니다. 

그래서, 제가 다니는 이 초등학교도 지나는 학년을 마무리 하는야고 야단이였답니다.

 

금년에는 봄이 더디 오면서 빗발이 보여 미루던 대회를,

눈이 오리라는 예보를 듣고서도 강행을 하게 되었답니다.  

눈이 오는 것을 보며는 기온은 영도를 맴돌고 있던 추운 봄이 였읍니다.

애들이 좋아하니 선생님들이 추위를 아랑껏 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사십여년만에 보는 늦은 봄눈이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앵커리지도 알라스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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