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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내 맘속에 당신이 보입니까? 거울조각을 가슴에 붙이고 사람들에게 말했다. "내 맘속에 있는 당신을 사진으로 담아드리죠." 내를 싫어 하는 사람도 내 가슴을 들여다 보고는 웃음을 짓는다. 뵈기 싫은 사람을 보고도 말했다. "내 마음에 담겨 있는 당신을 보십시요!" 맘에 내키지 않는, 장난스런 말과 사진기앞이지만, .. 더보기
배려하는 맘. 상처를 지고 사는 무스(moose)가 뒷뜰 담장넘어에 어인 세월에 얻은 상처인지는 몰라도, 아무런 것도 기억나지 않을, 지금이 이들의 보릿고개이다. 눈이 녹기 시작하는 산속에서 먹이 찾기가 여의치 않아 이리 내려 왔나보다. 그저 '무스'가 가까이 있다는 반가움에 사진을 만들었는데, 간 .. 더보기
끝자리에 앉아라. 주님께서 앵커리지 한인성당에 오신다니 모두가 어쩔줄 모르고 야단법석이다. 아무튼 주님이 나오시기 전에 준비된 잔치상 앞에 앉기가 시작되었다. 본당신부가 수녀 두분과 함께 제일 낮은 자리에 앉고, 평협회 회장단이 옆에 자리하면서, 전직회장단도 함께하고 있다. 성모회, 자모회,.. 더보기
고백성사자료모음(2012년 구월) 평일미사는 참 조촐합니다. 술을 자주 하시는 분이니 힘들게 몸을 가누며 제단에 서는 경우가 많씀니다. 열심신자 자매님들은 혼자 사는 신부편을 듭니다. 그럴 수도 있지, 혼자 사는게 얼마나 힘드실가?하며 두둔하는 소릴 듣다 보니 내 눈꼬랭이만 욕을 먹습니다. 은연중에 그런 신자들.. 더보기
고백성사자료모음(2012년 유월) 성당일이라면 늘 못 마땅해 한다고 집사람이 나무랜다. 여보! 그리 언론을 탄압만하지 말고 내 이야길 들어 보우. 아, 골프대회도 못 마땅한데, 우정 본당신부가 지원사격했스니 그렇다 칩시다, 그래 대회 잔여금을 성전 건축헌금으로 하겠다고, 예전에 노름들 하면서 판돈모아 봉헌했다.. 더보기
보복을 기대하는 믿음. 많은 성직자들이 나서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서로의 유통을 위해서인지는 모르지만 교회일치운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작년에, 석탄일의 뉴스를 접하게 되었는데 유명한 절이 소개되면서 이름있는 중대장이 나왔는데, 새끼중들이랑 보살님들이 법석거리는 가운데서 신부들 몬양 강.. 더보기
틀린 것은 빨간색으로 표시해 주십시요! 우리군이 먼저 자극을 해서 북쪽 놈들이 연평도에 포격을 했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읍니다. 그런 이해가 안되는 무리 속에 우리 본당신부도 있읍니다. 착한 어린양들은 그저 신부님이 하시는 말씀을 몽땅 듣기만 합니다. 그래서 그 땟날 제가 몇몇 친한 분들께 저 신부 빨간놈인가 보다고 .. 더보기
유언도 외국말로 할테지. 일본의 관동지진이 있었을 때 한국인들이 많이 학살 당했다고 합니다. 일본사람과 생김새가 비슷하니 분별을 위해 갑작스런 위해를 가해 그 놀람의 소리로 우리나라 사람들을 확인하고 죽였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에 와서는 얼굴을 보고서야 한국사람인줄 알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