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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물연구

기러기의 사랑. 기러기들의 대장정이 시작되는 시기가 다가 오고 있읍니다. 지난 사월 하순부터, 눈비 속에 둥지를 틀고 낳은 새끼들 일 겁니다. 제법 어미급 새들을 쫓아 다니며 어른이 되고들 있읍니다. 한달 후면 남쪽을 향해 이들은 길을 나서야 합니다. 단 한마리의 낙오도 없어야 하는 어른 새들의 .. 더보기
토끼와 기러기가족 출근 길에 이리 기러기가족을 사진에 담을 수 있는 행운도 그 분의 섭리일 것입니다. 물론, 촛점이 맞질 않으니 안개 낀 새벽의 맛을 더 해 줍니다. 고속도로 변의 곁길이니 천천히 차들은 지나가지만, 어린 식구들을 추스리며 길을 건너 가기란 그리 용이치가 않답니다. 부모와 세자녀, .. 더보기
나의 경호원, 네번째 이야기 햇빛을 생각하며 내 경호원이 수다스럽지 않은 것이 사랑받아야 하는 이유일 것이다. 허기사 이놈과 확실히 의사소통이 안되니 그냥 내 나름대로 하는 생각이 겠지만, 매번 마주칠 때마다 "아휴, 이쁜 년, Good girl!"하며 쓰담아 주고, 껴안아 준다. 언제든 꼬리를 치며, 싫어하는 기색도 없.. 더보기
나의 경호원, 세번째 이야기 바람이 부는 날에는 나의 경호원은 나와 안 사람 곁을 잠시도 떠나질 않는다. 우리를 위한 밀착경호가 아니라 자신이 보호를 받고 싶어하는 모습이다. 하여간에 쓰담아주고, 껴안기도 하면서 담요로 싸 놓기도 하는데, 우리 곁을 떠나지 못한체 불안해서 어쩔줄 모른다. 우연히 강아지를 .. 더보기
나의 경호원, 두번째 이야기 눈의 계절이 되면 운동량이 적어 집니다. 그래도 나의 경호원은 천성적으로 움직임을 계속합니다. 특히 눈이라도 온 날은 아무리 불러되도 집엘 들어 오지 않고 뒷뜰에서 열심으로 공놀이 합니다. 어쩜 발톱, 손톱이 닳도록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용변을 보고 난후에는 온 집안을 번개처.. 더보기
나의 경호원 저의 귀가를 기다리는 놈입니다. 집사람이 아무리 맛있는 것을 줘도 제가 오기 까지 먹지를 않고 있답니다. 허긴 제 아버님 상을 맞아 일주일가량을 조카에게 맡겨 놓고 여행을 갖다 왔는데, 물만 쬐끔씩 먹고 지났답니다. 원래는 제 아들의 강아지였는데, 한국엘 가게되어 제 일거리로 .. 더보기
날이 새기전에 2012년 10월 26일 새벽, 컬리지 게이트초등학교옆 냇가에서 해 떠있는 시간; 아홉시간, 바깥온도; 영하 10도. 이곳의 냇물은 혹독한 겨울이어도 얼지 않는 것을 이들 오리떼들은 아는가 봅니다. 어둠이 오면 이곳에 모입니다. 적어도 네발을 가진 그들의 천적으로부터 안전한 밤피난처가 되.. 더보기
[스크랩] 단장의 미아리고개 집을 옮겨 가는 튜레일러가 노란아기 기러기들이 건너는 길 앞에 서있고, 그뒤로 자동차의 대열이 이여져 있다고 해도 어른 기러기들은 아주 당당한 모습으로 선두와 후미, 그리곤 주위를 캄보이 합니다. 몇가족이 함께 움직이는 모양입니다. 언제가는 숲속 오솔 길을 이동하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