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물을 캐는 이런 모습은
알래스카에서는 아무런 제약을 받지않고 있다.
사유지가 아니면 어디든,
오염되지 않은 순수의 자연이 고사리에게 있고,
두룹순, 대나물, 산 미나리가 덩달아 나서는 곳을
마다할 수 없어 새벽 길을 달려 오고,
암튼,
아픈 소리가 나이만큼 늘어나도
보따리 속에 채워지는 기쁨을 나눌 식구가
내겐 아직도 있으니...
2019년,오월.
이 내모습만큼 내년도 그러려니...
마음이 앞서거니 뒤돌아보면
난 그냥 이 자리에,
그려,
급히 달려가도 님은 늘 저곳에,
손을 뻗치면 닿을 거 같았는데
한발짝도 다가 서질 못하고...
눈을 더 감고 있었을 걸...
(이 혜자 시실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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