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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스카한인傳書

無心한 순간이지만 옛이였습니다. 더보기
나물캐러 먼길을 갔었던 봄이 또 오면, 나물을 캐는 이런 모습은 알래스카에서는 아무런 제약을 받지않고 있다. 사유지가 아니면 어디든, 오염되지 않은 순수의 자연이 고사리에게 있고, 두룹순, 대나물, 산 미나리가 덩달아 나서는 곳을 마다할 수 없어 새벽 길을 달려 오고, 암튼, 아픈 소리가 나이만큼 늘어나도 보따리 속에 .. 더보기
알라스카를 찾은 妻家 분들 (1) 안개가 아닌 구름속이다. 알라스카의 여름나들이가 추워도 즐거우신가 보다. 금을 찾던 사람들이 있었던 마을을 구경와서... 더보기
다음 신부가 오시며는? 아프리카인지, 남미였었는지 잘 모르지만, 어느 여신자가 사흘 길을 아무 것도 먹지 않고 달려와 미사 드릴 때, 세번이나 주님의 영체를 모셨다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그 밀떡이 얼마큼이나 허기를 달래 줬을지... 그렇게도 먹을게 없는 곳이 지구에는 있나 봅니다. 그러니 저의 이야기.. 더보기
성당서 했던 생각 (2008.1.3.목) 본당신부가 매일 술을 한다. 평일미사나 주일미사시간이 제대로 지켜지는 경우가 드물정도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집 사람이나 열심신자들은 감히 그런 불경스런 소릴한다고 내를 나무란다. 아무튼 부은 눈덩이며, 가라앉은 목소리로 힘들게 미사를 마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술을 잘 .. 더보기
분탕(焚蕩)질 (사진의 신부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이야깁니다.) 글자 말대로 성당의 재물을 없애 버리고 떠난 신부가 있었고, 그를 파송한 청주교구와 임지의 앵커리지교구가 서로 그 신부의 과실을 감쳐 주기에 급급했던 사건이 우리 성당에 있었답니다. 지금은 망각의 세월을 부채질하는 기도발이.. 더보기
神父들이 남기고 간 업적(?), 글쎄 이곳, 앵커리지의 한인성당에, 삼사 년씩을 근무하시다 간 신부들의 數가 열 분은 되는가 보다. 그렇지만 기억될 만한 분들이 없다(내가 접한 분은 넷이라서 그럴지?) 물론, 내 집 사람까지도 포함하여 열심신자들의 뇌리에는 모든 분이 숭앙의 기억으로 남아 있겠지만, 내 심보에는 별 한 일 없이 민폐만 끼치고 떠난 신부들이지 싶다. 오히려 생각을 꼽씹어 보면 분한 생각이 들 정도로 못 마땅한 사람들로만 기억이 되고 있다. 이번 새로 온 신부는 좀 다르기를 바라지만, 그러게? 인터넷 마니아라고 자기소개를 하는 분이다. 취미는 전문가에 가까운 사진 찍기, 주량은 모르지만, 집 사람의 보고로는 정해 진 음주량을 지키는 분 같고, 맛보기로 보급되는 술을 수집하시는 애주가로 안다. 누가 신부를 개라 하겠는가? 남편을 .. 더보기
누렁이의 恨 부처님을 늘 믿던 내 할머님이 제일 사랑하시던 손자로선 애시당초 개고기란 소리를 입밖에 내는 일은 힘들었다. 할머니만큼의 나이가 된 지금에도 어설픈 낱말의 하나가 개고기다. 옛날에 불교신자들 뿐만 아니라 동물애호가들까지 함께 한다면 이 말이 자주 사용되는 것은 참 잘못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