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4,000불의 여행경비를 지불하고 이곳에 천 오백여명의 우리 동포들이 여섯번에 걸쳐 오셨고, 오시고 있다는데 안 좋은 이야길 들었읍니다.
오가는 비행시간으로만 하루를 뺏았기고 삼사일만으로 이곳에서 관광을 한답니다. 지금은 또 우기가 연속이니 내 차편이 없고 아는 곳이 없는 관광손님들은 그냥 끌려만 다니겠죠. 그렇다고 짜임새 있게 이끌어 가는 여행도 아닐 겁니다. 아마 이분들이 알라스카를 어떻게 기억할지. 언론기관에서들 한국 여객노선의 재개를 알렸을 때 당연히 그리 되기를 바란 것는 나만의 생각은 아니였는데... 지금은 이곳의 광고신문들도 이 관광손님들의 소식에 대해선 노코멘트입니다. 아마 대형 여행사나 항공사의 깜짝 이벤트에 희생된 관광손님들이 아닌지 모르지만 그 피해는 여기 사는 알라스카의 교민에게는 더 커질것 입니다.
이 얼음의 나라에 오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20여년전에도 이와 같은 일이 있었읍니다. 얼마큼이나 누가 덕을 봤는지 모르지만 알라스카에 대한 악몽으로 시달리게 될 새로운 관광손님들의 전언으로 이곳은 또 한번 가고 싶지 않은 곳으로 각인될지도 모릅니다. 이곳의 한인을 위해 일하는 모임들은 한입을 모아 이러한 이벤트의 허구를 조사하여 그 잘잘못을 밝혀야 할 것 같읍니다. 그리곤 앞으론 알라스카를 볼모로 한 어떠한 거대기업이나 기관으로부터의 행위를 사전에 저지시켜야 합니다. 이곳을 올바르게 소개하고, 정말 편하고 보람찼던 시간이였다는 기억을 우리가 앞으로의 내겨레에게 할수 있다면 우리 교민들은 지금보다 더 바빠지겠죠. 그래야 팔년후에 평창올림픽에서도 목에 힘 줄수 있읍니다. 이제 겨울속으로 또 살아 가는 이곳의 우리교민이 평창에서 있을 겨울잔치때 쪽도 못쓰면 되겠읍니까?
자! 그럼 알라스카를 흠집내는 사람들을 찾아 없애도록 합시다.
어디나 새론 곳에는 우리가 생각지 않은 신기루가 앞서 기대를 갖게합니다. 허지만 하늘아래 모든것이 한분의 작품인데, 다만 어떻게 사람들이 오고싶도록 정리실천하는냐가 우리의 일이 아니런지요. 우선은 한인회에 관광사업단을 위한 절대정보원이 준비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니면 우리성당만이라도 이를 계획하여 천주신자들만이라도 아우르기로 했으면 합니다.
연어이야기에다 눈이야기까지 잘해야 당신은 진정 알라스카의 교민입니다.
(물론 우리신부님은 또 빠쁜 생각으로 당신이 앞서려고 하시겠지만... 시키십시요!
양들에게 순종이 몸과 마음에 배이게 말입니다. 그리고 좀 더 많은 염소가 뛰 놀도록하십시요,)
그리해서 '알라스카는 앵커리지성당을 지나야한다'는 속담이 내년부터 나돌도록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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