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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지지부

겨울에 제일 반가운 소식.

 

해 뜨는 시각 오전 10시 14분,  지는 시각 오후 3시 43분,

해 떠 있는 시간 5시간 29분,

동지.

이곳의 달력에는 겨울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더 이상은 날이 어두워 지지 않고 밝아지기 시작하는 날입니다.

白夜의 여름 밤을 향해 가는 날이니 생기가 돕니다.

물론 지금 기온이 화씨 -7도, 춥습니다.

섭씨로 -20정도의 날들이니까 눈에는 물끼가 안 생깁니다.

 

애들은 추위를 아랑껏 하지 않고 즐깁니다.

 

아무튼 지금 보다 덜 춥다는 소식이 오면 됩니다.

올 겨울은 그나마 눈이 적어 햇님을 자주 볼 수 있어 기쁘고 있답니다.

작년에는 늘 어둠이 많은 것으로 기억됩니다.

60년만에 기록을 갱신한 대설을 생전에 볼 수있었다는 행운(?)을 힘들게 기뻐했답니다.

 

제 차에 쌓인  눈이 쉬 녹지 않을 앵커리지의 겨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