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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지지부

[스크랩] 호랑이 가죽 남기듯이

이렇게 비워 있는 카페가 여기에도 있습니다.  기왕에 이름을 남기려고 하신다면 열심 좀하십시요.

그저 이바귀나 하려고 모양새만 부리면 누가 알아 줍니까? 그나마 찢어진 나라꼴만양 활동 없는 작가협회만 두개씩이나 있고,

글이랍시고 속알내하는 애기보다도 못한 것들을 내놓고, 명함이라도 만들량이면 좀더 열심들 하십시요. 

그런데 날이 좋으니 나돌생각만 나기 시작하겠죠!

문인들이 막 생기기에 기다려 봤는데... 한글 이해하는 오랑케도 없고, 개고양이도 없어 다행이 쪽은 팔릴 염려가 없는거 같아 다행입니다.

 이렇게 지내다 보면 역사는 이리 쓰여 질겁니다. '많지 않은 한인 이주민들이 한때 알라스카에도 살았는데, 별 볼일 없이 교회만 짓다가 말았다'고...  그러면 먼데날 후손들은 우리의 선조들도 청교도의 움직임몬양 그리 하느님을 열심이 믿었으리라며 그흔적을 찾으려 하겠지만,

뭐, 남길만한거 있습니까? 그냥 먹고 살려고 하느님 이용한 죄만 밝혀 질랑가...

누가 주인노릇 합니까?  문예협회가 무시기 카페지기라니... 참!   어떻든 메뉴나 범주는 그럴듯하게 짜놨구만요!

그런데 갑자기 사라진 잉카제국의 속설을 재현하려함인가?

나이가 먹었다고 다 보수가 아닙니다. 어떡허든 자손이 잘 되기를 비는 사람들에게만  붙여질 수 있는 낱말입니다. 자손 잘 되기를 바라는 짐승들도 우리 주변엔 많습니다. 그것이 하느님이 주신 모든 창조물들의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열심히 살아 가던 보수의 숫자가 급격히 줄어든 양상이 보입니다.  남은 인생이나마 즐겨보자는 사람들이나, 그런 것을 부추기는 사람들이나, 뭣인지도 모르고 뒷찜 지고 섰는 사람이 나라고 생각해 보십시요.  나를 부정해봅니다, 그런데 그곳이 지금 여기, 그리고 내가 거기 서 있다니... 애시당초 하느님의 목자라고 자칭하는 놈들을 신용은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들만큼 경륜이 모자란 사람들만 같고, 그 열심신자들이야 물론 묻어 버린 존재같으니....,

일제의 어려움속에서도  돌베게를 잊지 않던 사람들은 있었읍니다.  허나 그 일제때 보다도, 더 잔인한 어려움에 처해 있는 듯한 생각이 듭니다. 안일한 생각이 만들고 있는 이 게으름이 먹고 놀기만을 인정하고 있으며, 선지자의 모습을 따라하기보다는  어릿광대의 모양새를 흉내내지 못해 야단이니, 살만한 나라가 되어 배부른 풍체가 되니 날씬해지려고 굶어본들 그 옛날의 마른모양이 나오겠읍니까? 기름흐르는 입술로 박통이나 전통을 규탄하던 애국도 이제는 신물이 났는지 북녁의 위원장소리에 몸들이 비틀어지니... 그런데도 허울좋은 작가소리를 음미할 뿐  뭣들 하고 계십니까?

남들은 금연을 해도 착상때문에 줄담배를 이어가실 당신들을 생각하면 별종이라는 생각이 들고, 하느님의 창작에선 없던 존재들은 아니신지...?

지구문명의 기록은 추운데서 많이 찾아 진다는 소릴 들었습니다. 긴긴 동짓날 님의 허리생각도 괜잖지만 그때는 전기불이 없었던 시절이였고,

지금은 너무도 훌륭한 멍석으로 장식이 되여있으니 진정 작가의 길들을 가도록 작심하심이 어쩔가 합니다. 

다목적 한인문화회관 짓는다고들 하는데 그때 시작하려우?  그때는 또 다른 문인협회가 생길지도 모를만큼 한참 후가 될지도 모릅니다. 

영변 약산에 진달래에서 얼음산 눈꽃이 피기까지 난 기둘러 볼가 합니다...

서울작가회랑 어찌 못 합치겠소?  역류하라는 소리가 아닙니다, 살짝 물길을 옆으로 내면 될지도 모르는데...

출처 : 알래스카 문예 협회
글쓴이 : 이모니까 원글보기
메모 : tra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