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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에게 남겨야 할 것들

박 후보를 이기게 하려는 분들을 위하여

 

                  쌍무지개 뜨던 저녁,  2012년 8월 하순 앵커리지 남서쪽하늘을 보면서

 

 

군대시절을 이야기 해 봅니다. 

어둠이 다가오면, 변소 뒷켠에 쫄병들이 기수 별로 정렬을 합니다.

웃는 날에는 기압이 빠졌다고 얻어 맞으려 모였고,

그래서 다음 날에 서러워 지나면 저녁에 또 모임을 갖습니다, 

고참이 좀 잔소릴 했다고 삐찌면들 되는냐고 팸니다.

허구헌 날 맞고 지나면서도  모든 쫄병들은 하나 같이 고참이 되는 그날을 기다리며, 

'내가 고참이 되면 몽둥이를 없애리라'했을 겁니다.

내 바로 위에 중참이 고참되기 바로 전날까지도 내게 귓속 말로 그리 했답니다.

그놈도 다음 날부터 몽둥이를 들고 날 뛰니, 새날은 또 안 왔답니다.

세월이 가면 이러한 악습이 없어 질가 생각해 봤답니다.

'요즈음 그러면 영창가요!'하니 군대에서는 없어 졌나 봅니다.  

사람이 운집된 곳에는 물론 나름대로의 전통이 있읍니다.

그것이 아닌 줄 알면서도,

우리, 못한 백성은 싫다 할 수 없이 순응해야만 하는.

쫄병들이 그랬읍니다.

고참들이 모여 몽둥이를 다시 잡도록 몽둥이로 저와 제 동기들을 패됩니다.

무서운 몇날 밤이 지났답니다.

내 동기들이 있어 함께 했던 시절입니다.

그래서 전 '전설의 쫄병'으로 등재되였답니다.

'박'통의 전설되기를 훼방하는 놈들이 즐비하니 박후보가 힘겹겠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함께하는 여러분이 있으니 엄지손가락을 세움니다.

 

옛날에 "모 택동 거시기를 몽땅몽땅 짤라서 거시기하자"고 하던 노래가 생각납니다. 

그런데도 전 그때의 똥대놈 공산당원들을 칭찬합니다.

배고파 뽑아 먹은 무청뿌랭이 구멍에,

폭설을 피해 추운 몸을 옹그리고 지샜던 엉성한 담장지붕 아래에도

'조국이 통일되고 나면 이 은혜를 갚겠다'는 흔적을 남기면서  함께 도망가던 투사들이니...

요사이 '박'통시절의 일들을 들먹이며 굉장한 애국자연 하는 사람들이 있읍니다.

사과를 안하니 인사를 못 하겠다고 자기를 합리화하는 사람도 생겼읍니다.

(그의 딸은 대선후보를 하든, 안하든 아버지의 일이라고 했읍니다.)

그 시절에 배고픔을 그분이 없이 하려 할때,

몽둥이와 쇠파이프를 들고 인사동 골목을 오르내리며 난리치던 싸가지 없던 놈들,

그 시절에 뭣들 한것도 없는 놈들의 후예들 입니다.

고만 휘둘렸으면 합니다.

설혹 사과할 일이 있다해도 이제는 그리 않도록 합시다.

떼쓰는 놈들은 지 잘못 생각않고 엉뚱하게 길길이 날뛰는 속성이 있읍니다.

게다가 가령 피해를 봤다는 그들과 남은 자를 위해 한 일도 없는  자들의 붕당일 뿐입니다.

반문해 보십시요. '아니면 말지'하며 꼬리내릴 놈들입니다.

모든 문제에는 원인과 과정이 있잖습니까?

단지 결과만을 가지고 성급히 가부를 논해서는 안 됩니다.

이젠 고만 의례적으로도 고개 숙이시는 일이 없도록 합시다.

당당하게 입니다, 도도하게가 아니고

박후보의 역사성을 들먹이는 자들은 밑천이 고갈된 놀음꾼에 진배없읍니다.

그 시절에 그들도 패를 들고 있었다는 말입니다.

단지 돈을 따지 못했다고 의기양양할 자격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그런 자들이니 마녀사냥의 음흉을 능히 부리나 봅니다.

 

위기속에 있는양 호도함을 자제합시다.

정말 꿈을 이뤄지게 하는 사람들이  모였구나하는 생각이 들도록 해주십시요.

"제가 '문수'를 손본 사람입니다"하는  자부심이 더는 있지 않도록 합시다.

당신들 한분, 한분이 모여져야 만들수 있는 꿈의 실현입니다.

한 개인의 우월함이 온 국민을 추수린다는 것은 정말 꿈일 뿐입니다.

벌건 짓 뿐만아니라, 어떻게 윗 사람이 자살하게끔 했으리요해도,

국민들은 뉘가 나랏님이 되든 꿈이 현실이기를 여러분에게 기대하고 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