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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스카한인傳書

세족례

이천년전의 불행스런 순간이 예언되어지고,

주님께서 다시 오셨음에 기뻐함이 우리에게도 재연될 그 부활을 보여 주셨음에 있지만,

그러한 보상은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여야하는 선행의 조건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사도신경을 염하다 보면 '본시오 빌라도'에 대한 고난의 시대를 되새기면서 그를 원망합니다.

그리고 '가롯 유다'에 대한 증오를 또 표출해야 하는데 그때 주님께서 그를 용서해 주셨다 했으니...

아무튼 그 위기의 순간에 앞서 주님은 '유다'의 발도 씻기셨습니다.

이렇듯, 오늘날 그분의 실천된 사랑을 재연하는 세족례가 부활전목야에 모든 교회에서 치뤄 집니다.

물론 너무도 많은 신자수에 아무래도 선별이 요구된 사람들에게만 행해지게 됩니다.

과연 그 선별 속에는 또 다른 '유다'가 자리하고 있어 세족례의 신부님을 주님되게 할지도 모릅니다.

허지만 그것은 바램일 뿐입니다.

아예 그렇게 보인 자는 제외됩니다.

그래서 '자케오'마냥 큰소리를 치려고도 하지만,

보편적인 진리를 표상하는 무리들이 가려섭니다.

못 씻긴 발을 보고 고개를 숙입니다.

    

아무런 소리도 없이 부활의 경축이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