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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고백서. 2015년 12월 21일.

 

전능하신 하느님과 형제들에게 고백하오니

생각과 말과 행위로 죄를 많이 지었으며 자주 의무를 소홀히 하였나이다.

제 탓이요, 제 탓이요, 저의 큰 탓이 옵니다. 

그러므로 간절히 바라오니

평생 동정이신 성모마리아와 모든 천사와 성인과 형제들은

저를 위하여 하느님께 빌어 주소서.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죄를 용서하시고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 주소서, 아멘.

 

하느님, 제가 죄를 지어

참으로 사랑받으셔야 할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사오니,

악을 저지르고 선을 소홀히 한 모든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나이다.

또한 주님의 은총으로 속죄하고 다시는 죄를 짓지 않으며

죄지을 기회를 피하기로 굳게 다짐하오니,

우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공로를 보시고

저에게 자비를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아멘.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주님, 오늘도 집 사람은 저를 선무합니다. 

어떠한 처지에 있어도 사제들을 욕해서는 안 된다고...,

물론, 사제들 뿐만이 아니라

남을 탓 한다는게 얼마나 그릇되다는 것을 알면서도

저는 주님까지도 못 마땅해 하며 세월을 보내 왔읍니다. 

교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또 가증스러워, 교회를 피해 갔고,

그래도, 제 의지로 할 수 없다 싶은 것이 일어 몰래 주님께 부탁하곤 했답니다. 

감히, 주님께 조건을 달아 믿어 드리겠다는 기도도 했답니다. 

주님, 직장서 일어 난, 이 곤란을 해결해 주신다면,

속이 뒤틀리는 어떤 것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하느님을 뫼시겠다 했습니다.

그래도, 못 참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내 이런 맘을 잊게 했답니다.

 

 

 

지나 번, 봄,

사월에 십 여녀년을 함께 살던 강아지를 애견병원에 맡겨 놓고 떠나며,

집 사람은 울고, 

저는, 

'내가 하느님을 뫼시지 못해, 너를 위해 기도를 못 했고, 못 해 주는구나,

잘못했다, 잘못했어, 정말 이번엔 하느님 믿고 네게 명복을 빌어주마,'했었는데...,

그리곤 찾았던 성당이 였건만,

제 忿心은 지금까지도 자리하고 있었읍니다.

집 사람이 또 말을 합니다.

사제들을 나무래는 것은 주님이 하시는 일이고,

남들이 미워도 그것은 당신이 해서는 안 된다고.

 

주님께 歸依함만이 저의 끝일이기를 이리 서약을 하며,

하느님의 단죄하심이 더는 없으시게 마음을 다짐해 봅니다.

 

성부와 성자의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사제와 형제자매들을 경멸하고 천시했던 죄,

제 맘이 주님게 드린 약속들을 지키지 못한 죄,

저의 마지막 고해가 언제인지도 모를 만치,

제게 쌓여진 모르는 죄도 모두 용서하여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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