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조각을 가슴에 붙이고 사람들에게 말했다.
"내 맘속에 있는 당신을 사진으로 담아드리죠."
내를 싫어 하는 사람도 내 가슴을 들여다 보고는 웃음을 짓는다.
뵈기 싫은 사람을 보고도 말했다.
"내 마음에 담겨 있는 당신을 보십시요!"
맘에 내키지 않는, 장난스런 말과 사진기앞이지만,
모두가 진지한 모습에 웃음을 넣고 선다.
난 굉장히, 심각한 표정을 하고 말했다.
"내 마음엔 이리 늘 당신이 있답니다."
그래서 그들은 다시한번 내 가슴에 거울을 들여다 보며,
웃는다.
난, 맘에 없던 진심을 몰래 집어 넣으려 애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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