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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세 여인때문에 지난 여름저녁에 나성에서 오셨던 본당 신부님의 선배신부님이 강론이 있으시다 기에 오래만에 성당엘 찾았답니다. 그분의 이야기인 즉 당신이 신부가 되기까지는 세 여자때문이 였다고, 아마 하느님의 역사하심이 그리 되었으리라 믿으시는 말씀으로 기억됩니다. 첫번째 여자에 대한 .. 더보기
[스크랩] 대장정(2) 서리가 처음 내렸던 어둠속의 새벽에서 기러기의 소리가 들려 왔읍니다. 제가 일하는 학교 주차장 한 켠에 철조망이 있고 그 곁으로는 시내를 가로 지르는 냇물이 흐르고 있읍니다. 그러니까 그들이 대장정에 앞서 열심인 훈련의 밤을 이 곳에서 쉬고 있었나 봅니다. 그들이 야영을 하고 .. 더보기
[스크랩] 그때, 그사람들: 첫번째 이야기 주님이 오시어 모든 이가 차별이 없음을 알게 하시었읍니다. 이에 하느님 모시기들이 한결 열심이였나 봅니다. 그렇지도 못한 일이 있어 오늘날에 신교 이야기도 생겼겠죠. 어쨌거나 주님을 외쳐되니 그들을 나무램 없이 지나게 하는 것 일 겝니다. 해서 이백년전에 우리 선열님들께 상.. 더보기
[스크랩] 배신자 풍족한 적이 없던 젊은 날에 그래도 추석이라고 우린 술을 장만해 놓고 둥근달에 흥그러운 때를 한강 모래 밭에서도 가져 본때가 있었읍니다. 추석이 아니라도 일년 삼백날 이상을 그렇게 온갖 고난을 견디면서도 술로 살았던 저인데, 이제 껏 살아 온 날에서 술과 지낸 날이 집 사람 보.. 더보기
[스크랩] 얼음나라 초등학교 이야기 앵커리지에서, 그러니까 제집에서 꼭 35마일(56키로미터) 떨어진 곳에 초등학교가 있읍니다. 스키장으로 알래스카에서 제일 이름있는 곳이지만 시외에 있다보니  작은 산골동네일 뿐입니다.  중등과정의 학생까지도 이곳에서 공부를 하고 있답니다. 스키타는 철에는 북적대겠지만.. 더보기
[스크랩] 알라스카는 앵커리지성당을 지나야 한다. 거의 4,000불의 여행경비를 지불하고 이곳에 천 오백여명의 우리 동포들이 여섯번에 걸쳐 오셨고, 오시고 있다는데 안 좋은 이야길 들었읍니다. 오가는 비행시간으로만 하루를 뺏았기고 삼사일만으로 이곳에서 관광을 한답니다. 지금은 또 우기가 연속이니 내 차편이 없고 아는 곳이 없는.. 더보기
[스크랩] 현판을 다시죠! 그냥 나가기로 하고  좁아 터진 성당 앞좌석에 자리를 하니 그자리가 지난번 돌아 가신 할머니 자리였답니다. 그렇게 해서 내가 그자리를 메꾸고. 오늘 있을 성서 귀절들을 잽싸게 찾아 음미해 봤읍니다.  어떻게 신부님께서 이를 주물럭거려 얘길 하실가 기대해 봤죠.  흠을 .. 더보기
[스크랩] 감탄만하다가..., 사진만 잔뜩 올려 놓고 나니 겨울이 오셨나보다. 그후론 해가 바뀠었어도 아무도 오질 않았다. 연어잡이가 시작되면 사람들이 올가...? 이곳에 금맥이 다시 열여야 오실가...? 앵커리지에 가볼만 한 곳은 비행기가 내려 앉기전에 내려다 본 시가가 시작입니다. 비행장을 벗어 나면서.. 더보기